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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블로그와 SEO, 정보 불균형 및 폐혜


    한국에서 약 3년여가까이 마케팅회사에 일을하며, 블로그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어왔고 소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최적화 블로그를 수십여개 만들어 광고를 한적도 있다. 이러한 블로그 마케팅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배너광고나 경쟁률이 치열한 키워드 광고에 비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욱 효과적이다. 이유는 "블로그"라는 이름에서 주는 이미지가 광고보다는 정보에 가깝다고 소비자들이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광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블로그 광고가 성행함에 따라, 많은 마케팅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이로 인해 검색에서 "맛집", "OO추천"등을 검색하면 마케팅업체에서 돈을 받고 올리는 최적화 블로그의 광고들만 검색결과창을 뒤덮게 되었다.

    SEO는 Serach Engine Optimazation의 약자이다. 말그대로 검색엔진 최적화인데, 모든 검색엔진은 검색 키워드를 토대로 포털 내에서 수집한 웹 사이트를 기반으로 검색결과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게된다. 그리고 이 SEO는 국내 검색엔진의 경우 웹사이트에 관련된 SEO정보는 제공하지만 블로그에 대한 SEO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있다. 그 이유는 블로그 광고를 차단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래서 사실상 포털 사이트들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광고업체에서는 거의 블로그 최적화에 대한 대부분을 알고있기 때문에 여전히 검색결과 창은 광고로 뒤덮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엔진 사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광고를 보고있으며 편협한 정보만을 얻어가고있는 현실이다.

    한국과 미국의 SEO

    한국의 SEO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검색엔진 구글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다만, 문제는 "블로그"라는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의 포털사이트들은 자신의 사이트에서 사용자들이 이탈할 것을 대단히 큰 문제로 삼는다. 그래서 예를들어 네이버의 경우, 우리가 아무리 검색을 한들 (네이버 블로그 수가 더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검색결과를 찾기는 어렵다.

    네이버 블로그와 검색 SEO

    그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네이버 검색결과에 티스토리의 글이 더욱 많다면, 사람들은 티스토리와 연계된 "다음" 포털 엔진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이버는 최적화된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되는 광고성 정보만을 제공하는 포털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이러한 점을 인식했는지, 네이버는 블로그의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며 카테고리별 최적화를 내세웠지만, 결국 마케팅 업체는 "카테고리별 최적화 블로그"를 키워 광고를 하기시작했다. 이는 오히려 광고가 더 광고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광고를 만들어 냈는데, 결과적으로보면 소비자들은 광고가 광고인지 판단하기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알아차린 사용자들이 점차 늘어났고, 이제 젊은 층의 사람들은 중요한 정보를 찾을 때에는 구글검색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구글에서는 블로그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검색결과에 자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노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 아래 SEO는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 다음의 실제시스템과는 다를 수 있다.-

    여기에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 SEO는 다소 단순한 편이다. 우선 네이버 검색엔진에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블로그 (자사 네이버 블로그)의 품질자체가 높다고 판단이되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시킬 준비를 한다. 이 후 글에서 사용되는 키워드나 사진의 품질, 글의 제목과 내용의 일치여부 판단 등이 이루어지고 모든 것이 이 SEO에 만족되면, 글은 키워드 검색 시 상위에 노출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와 검색 SEO

    - 아래 SEO는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 다음의 실제시스템과는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검색의 경우는 어떠할까? 다음의 경우는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결과에 티스토리가 더욱 많이 나올 것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네이버 포털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현재 더 많기 때문에, 정보의 양 또한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블로그가 더욱 많다. 그래서 다음에서 검색을 할 경우 티스토리 블로그의 검색결과값이 많은경우도 있기도하지만, 오히려 네이버 검색결과가 더욱 많이 노출되는 경우가 잦다.


    다음 검색의 경우 네이버에 비해 검색결과의 비중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다소 적긴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완전히 중립적인 검색엔진이다라고 말하기는 사실 어렵다. 왜냐하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의 경우 자신들의 글에 달 수 있는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핏 광고등으로 수익을 얻게되는데, 다음핏 광고의 경우 다음에서 제공하는 광고 매체이므로 이를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자사 블로그를 검색결과에 일정부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 또한 위에서 설명한 네이버 블로그 SEO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블로그 시스템과 SEO로 인한 폐혜


    네이버와 티스토리 블로그 모두 자사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한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게된다. 검색엔진시스템은 사람이 일일이 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따라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일은 프로그래밍된 컴퓨터가 하게되는데, 이러한 일이 기계적이다보니 광고성 블로그를 판단하는 기준이 너무 단순하다고 볼 수 있다.


    - 아래내용은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 실제시스템과는 다를 수 있다.-


    검색엔진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찾아 블로그의 (우리 눈으로는 확인 할 수 없는) 점수를 메기며 단순히 반복되는 키워드, 일정한 패턴의 반복, 글을 작성하는 시간, 사용했던 사진들을 재사용하는가, 글의 맥락이 맞는가와 같은 것들을 찾는다. 그리고 이러한 글들이 프로그램에서 정의한 광고성/ 성인 블로그와 일치한다고 판단되면, 그 블로그를 검색에서 제외시키거나 검색 순위를 완전히 하락시켜버린다.

    최근에는 많은 블로거들이 이러한 내용들을 알고 위험한 요소들은 피해가려고 노력하지만, 블로그를 처음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파악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한가지 정보를 주력적으로 제공하려는 블로그의 경우는 키워드의 반복이나 사용했던 사진들을 다시 사용해야 하는일이 불가피 할 수 있어서 오히려 피해를 보기 십상이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내용을 가장 잘 꿰고 있는 곳이 바로 마케팅업체이다. 그래서 내가 제공하는 정보가 얼마나 양질이느냐와는 별개로 IP프로그램을 이용하여 IP를 돌려쓰며 양산된 최적화 블로그와의 싸움에서 질 수 밖에없고, 결국 포털 검색엔진은 광고로 뒤덮이게된다. 그리고 당연히 공을 들여 쓴 블로그의 글들은 자연스럽게 나락으로 가버린다. 사용자들에게 외면된다.

    이러한 자사 블로그의 검색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포털사이트들 덕분에, 어찌보면 혜택을 보는 블로거들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고통받는 블로거들도 상당히 많다. 무엇보다도 블로거의 입장보다는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일반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정보를 검색에도 광고가 태반이기 때문에, 정보를 찾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더욱 높아졌다.

    대책


    사실, 포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자사의 정보를 검색엔진에서 우선순위로 제공하는 점은 어찌보면 이해는된다. 하지만, 최근 줌인터넷과 구글의 점유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아무래도 검색결과의 질 때문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검색은 구글에서하고 이메일은 네이버와 Gmail을 이용한다. 결국 정보를 얻는 곳의 출처가 어디이건간에 검색엔진에서 얻는 결과값이 양질의 정보라면, 해당 사이트를 더 이용하지 않을까싶다.

    검색엔진의 이용자들의 목적은 정보를 얻는 데에 있지 홍보(포털에서 제공되는 블로그 서비스)를 보는데에 있지 않다. 그래도 이러한 부분이 신경이 쓰인다면, SEO를 감추는데에 급급하기 보다는 오히려 공개를하고, 투명한 경쟁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대규모 프로그램을 앞세워 우후죽순 만들어내는 최적화 블로그를 걱정할 수 있겠지만, SEO가 제대로 공개되면, 일반인들도 자신들의 정보를 최적화시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할 것이고, 오히려 광고업체가 설 길이 줄 것이다.

    분명 온라인 마케팅 업체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자유경쟁시스템이 되는 것을 두려워할테지만,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이러한 대책은 이루어 질리가 없다. 왜냐하면 이게 고칠 일이였다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러한 일이 벌어질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튼 아쉬움을 뒤로하며 글을 줄인다. 공감한번씩 만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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